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When you spoke my name
감독: 신춘몽
누구의 딸,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80 여 년을 이름 없이 살아 왔고 그것이 부모에게 남편에게 그리고 자녀들에게 마땅히 해야 할 운명이라며 살아왔는데 어느 날 자신의 임무에서 벗어난 빈 둥지에는 문맹의 안타까움만 남겨져 있음을 발견하고 늦었지만 글자를 그림으로 읽어야 했던 서러웠던 지난 삶을 벗어나기 위하여 공부를 하면서 자신을 찾게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상담사 선생님이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주인공은 드디어 자신을 찾을 수 있었고 80대의 다소 늦은 나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자기가 선택한 자신의 세상에 당당하게 등장 할 수 있었다는 인생 성공 이야기 입니다.
버섯이 피어날 때 when mushroom blooms
감독: 이종서
아홉 살 현서는 항상 같은 곳에서 담배를 피우던 옆집 할아버지가 사라지고, 낯선 아저씨가 아파트 정원에 무언가를 파묻기 시작하는 것을 보게 된다. 아무도 그 일들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곧 아파트 정원에서 악취가 진동하기 시작한다.
우리 엄마는 달라서 더 빛나요 My Mom Shines Even Brighter Because She's Different
감독: 차경미
생명이란 이런 것입니까? 봄이면 새끼들을 데리고 일(1)자로 줄지어 정릉천을 거니는 오리가족만 보다가, 이것도 좋았는데요. 풀숲 둥지의 알과 암컷오리가 정성껏 알 품는 장면! 정릉에 5년을 살았어도 처음입니다. 궂은 날씨와 동료오리들의 시샘 속에서 부화시기를 놓칠까봐 노심초사 했는데 마침내 부화! 생명의 기쁨.
* 배리어프리(Barrier-Free)버전 상영
그 후 왼쪽 물갈퀴를 막 잃은 듯한 엄마오리를 발견했습니다. 아주 어린새끼 7마리를 데리고 있었는데 곧 새끼 2마리를 잃었습니다. 매일 이 안타까운 청둥오리가족을 만나러 다니면서 생명의 비밀 같은 것_ 생명은 정말 섬세했고 치열한 삶이었습니다. 청둥오리 엄마의 삶은 젊은 날 멋도 모르고 두 아들을 키웠던 일들이며 결혼하여 우리를 떠날 때와 오버랩 되었습니다.
2024년 봄여름은 오리가족을 만나러 다니는 기쁨이었고 가을과 연말은 편집하면서 다리 다친 엄마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처음 촬영 욕심과는 전혀 다른 깊은 애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