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설계자(Ghost in the Machine)_발레리 비치(Valerie VEATCH)
<보이지 않는 설계자>는 인공지능의 감춰진 역사를 파헤치는 긴장감 넘치고 시의적절한 탐사 다큐멘터리다. 이 영화는 인공지능을 중립적인 알고리즘의 체계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 들어오기 훨씬 이전부터 인종차별과 여성혐오, 우생학, 그리고 공고한 권력 구조에 의해 형성된 기술로 바라본다. 이것은 기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권력에 관한 이야기다. <보이지 않는 설계자>는 누가 AI를 만들고, 누가 그 혜택을 누리며, 그 대가는 누가 치르는지를 집요하게 묻는다.
6000개의 거짓말(6000 Lies)_시몽 리예트(Simon RIETH)
사라졌거나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어떤 디테일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가 찾고 있는 또한 재창조하려는 한 아이의 이미지. 진실에 닿기 위해 쌓아 올리는 수많은 거짓말.
아프로디테의 죽음 이후(The Afterlife of Aphrodite)_가브리엘라 카르도나, 세르히오 발데스(Gabriela CARDONA, Sergio VALDEZ)
한 젊은 여성이 자신의 여성성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따라간다. 그녀는 잊혔던 ‘여성성의 기원’을 발굴하며, 상징적이고 신화적인 사유를 통해 오랜 세월 아름다움의 기준과 침묵 아래 묻혀 있던 여신 아프로디테의 거칠고 창조적이며 혼란스러운 본질을 되찾는다.
존재하지 않았던 영화(The Cinema That Never Was)_마르크 바흐홀츠(Mark WACHHOLZ)
시간 속에서 사라진 영화가 아니라,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영화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중단된 프로젝트가 아니라 아예 쓰이지도, 상상되지도, 구상되지도 못한 영화들 말이다. 우리가 알고 사랑하는 영화는 어쩌면 가능했을 세계의 아주 작은 일부에 불과할지 모른다. 만들어지지 못한 그 영화들을 떠올려보자.
아픔보다 깊은 눈물(More Tears Than Harm)_에리나리보 라코토마나나(Herinarivo RAKOTOMANANA)
<아픔보다 깊은 눈물>은 마다가스카르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기억과 현재의 감각이 교차하는 감각적인 콜라주다. 이 작품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경험을 따라가며, 억눌린 감정과 침묵의 순간들을 조용히 포착한다.
동굴의 신화(The Myth of the Cave)_케네스 루소(Kenneth RUSSO)
이 작품의 핵심 기술은 AI로, 단순히 기록된 사건을 정확하게 재현할 뿐만 아니라 대안적인 해석을 생성하고, 잊힌 역사적 삶의 단편들을 되살린다. 이러한 재창조물들은 환상처럼 제시되며, 자율적이고 역동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관객과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과거에 대한 이해를 변형시킨다. 이렇게 역사적 순간들과 연관된 이미지는 새로운 이야기가 되어, 우리가 현실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할 수 있게 한다.
프로젝트 웨이브(Project Wave)_라팔 키하스(Rafal KIJAS)
이 영화는 1960~70년대 소련의 비밀 초심리학 연구 프로그램을 조사한다. 텔레파시, 사이코키네시스(염력), 정신 조종 실험을 다루며, 이러한 실험들이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는지, 그리고 세상을 움직이는 이들에게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질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