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 영화감독 수잔나는 한국인 남편 김정래와의 결혼 생활의 희노애락을
유머와 따뜻함으로 카메라에 담는다. 수잔나는 아내이자 엄마,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애쓰며, 자신의 감정을
유머러스하고 시적인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이 조용한 반란의 몸짓들은 그녀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보게 한다. <비커밍 킴>은 사랑과 정체성, 그리고 문화 충돌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혼돈 속으로 깊이 파고든다. 지극히 사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이 영화는 묻는다. 우리는 어떻게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면서도
타인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