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림
김대환, 순미경 감독 / 김나연 / 23분 15초
우등생 윤정은 일주일 남은 50m 달리기 수행평가 때문에 걱정이다. 다른 과목들은 공부한만큼 결과가 잘 나오는데 달리기는 해도해도 늘지 않는 것 같다. 여느 때처럼 일찍 등교해 공부하던 어느 날, 윤정은 같은 반 친구 혜원이 가정실습실에서 몰래 '미림'을 꺼내 마신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친구 재은, 하연과 함께 미림의 맛을 본 윤정은 처음 느끼는 그 달달하고 알딸딸함에 반하고 만다. 윤정과 아이들은 그날부터 미림은 물론, 집에서 몰래 훔쳐온 담금주와 맥주까지 가지고 화장실과 옥상 등 교내 곳곳에서 음주를 즐기기 시작하는데… 한편, 혜원은 밴드부 오디션 직전 마시고 가려고 했던 미림을 윤정이 가져갔고, 심지어 윤정도 밴드부 오디션에 나온 것을 알게 된다. 밴드부 오디션에서 떨어진 혜원은 담임선생님에게 윤정이 그동안 가정실습실에 있는 미림을 다 마셨다고 고자질한다. 고대하던 달리기 수행평가 날, 윤정과 혜원은 결승선을 향해 나란히 달린다. 둘 모두 자신이 여지껏 달성하지 못했던 신기록을 달성한다
엄마의전화
이체 감독 / 주영호, 이세은, 김신자 / 25분
한 무명배우가 시골 엄마에게 전화하려다 잘못걸어 다른 할머니가 받게 되는데, 치매걸린 분이다. 그 치매 할머니는 자신을 아들로 여기자, 그 딸의 부탁으로 정말 아들인 척 연기하게 된다.
쓴
유명순, 전경화 감독 / 34분
대필 작업으로 먹고 사는 그림자 작가 서현(35세)은 선배의 소개로 한 고객을 만나게 된다. 전형적인 사모님들의 모습과 달랐다. 미옥(62세)은 첫인상부터 기묘했다. 게다가 안하무인 무 개념 의뢰인! 설상가상, 미옥은 자서전이 아닌 이혼 소장 진술서를 써달라며 애걸복걸한다. 자신보다 더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이 의뢰인을 결국 쉽게 내치지 못하고 일을 수락하게 되는 데, 이럴 수가! 변변치 않은 인생을 살게 만들었던 원흉인 그 사람, 내 친엄마였다.
물레
박경원 감독 / 김채원, 이린하 / 18분
유능한 도예가였지만 홀로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느라 작업을 그만둔 주인공이 전시회 제안을 받으면서 생기는 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