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 / 정세미 / 세명대학교 / 19분 50초 / 극영화
고수익 알바에 합격하여 도서관 야간 순찰 알바를 시작한 주인공. 야간 순찰이 점차 익숙해지자 주인공은 매뉴얼 항목을 조금씩 어기기 시작한다.그러다 9월 13일 오늘따라 도서관 분위기가 이상하다. 도서관에서 기이한 현상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절체절명의 순간, 주인공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매뉴얼 항목을 발견하고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 한다.
체크아웃 / 전소영 / 단국대학교 / 25분 02초 / 극영화
특수 청소 일을 하는 세진과 용준은 깊은 숲 속 산장을 청소해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의문의 여인을 마주한다.
오늘밤의 비 / 양희진 / 용인대학교 / 21분 36초 / 극영화
드러머를 꿈꾸는 지윤에게, 위로가 되는 건 오직 5년 전 진해에서의 단짝친구 태희와의 채팅이다.시험 하루 전, 지윤은 태희를 만나러 진해로 떠난다. 낯선 감정이 마음을 스치고, 지윤은 그 순간을 시로 남긴다.
백,금붕어 / 이태양 / 한국예술종합학교 / 15분 / 극영화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유언비어와 자경단의 폭력 속, 일본인이길 바라는 조선인 소년 동하는 친구 나나코의 조롱을 견디며 말 못하는 금붕어 아저씨를 뒤따라 일을 배운다.수례, 하얀 금붕어와 그림을 매개로 정이 쌓이던 중, 손바닥에 "아름다워"를 한글로 적자, 동하는 그가 조선인임을 깨닫고 도망친다.학살의 소용돌이가 거세지자 동하는 쫓기는 신세가 되고, 숲의 둔덕 아래에서 아저씨에게 붙잡혀 숨는다.발소리가 다가오자 아저씨는 스스로 뛰쳐나가 소리를 내 군중을 끌어 미끼가 되고, 동하는 살아남는다. 적막 속 동하는 하늘을 헤엄치던 하얀 금붕어를 떠올리며 "살아남아"를 되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