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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로그 7
상영중
데칼로그 7 15
  • 기타
  • 55분
  • 감독 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 출연진 -
프롤로그
‘사람을 절도할 수 있는가?’ – 그것이 가능하다는 게 밝혀진다. 학생인 마이카(Majka)는 그녀가 짝사랑하던 학교 선생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의 6살 된 딸 아냐(Ania)를 납치하여 가출을 한다. 딸에 대한 나쁜 소문을 피하기 위해, 마이카의 엄마는 딸에게서 친모로서의 권한을 뺏는 동시에 손녀인 아냐를 자신의 딸로 입양했다. 사실이기에는 너무 터무니 없는 이야기인 것 같은가? 데칼로그의 각본을 쓴 크쥐시토프 피에셰비치(Krzysztof Piesiewicz)가 겪은 변호사로서의 경험에 따르면 근친상간과 같이 실제 현실에는 더욱 더 드라마틱한 사례들이 있었다고 한다. 자기에게도 아직 어머니가 있는지 묻는 소녀는 오랜 세월 동안 오해의 희생자가 되고, 더 이상 아무도 사랑을 할 수 없게 되고, 내면에 불평과 증오만 키운다. 키에슬로프스키의 다른 작품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제 7편의 배경에는 아버지들이 등장한다. 마이카의 아버지와 아냐의 아버지인데, 다른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이들도 잘못이 있지만, 책임 질 기회를 피하고 침묵과 방관을 한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아더 바르시스(Artur Barciś)가 맡은 인물은 아주 힘이 없다. 앞 선 에피소드들에서 그는 결정적인 순간들에 등장해서 주인공들을 쳐다 보며 그들에게 보이지 않는 영향을 준다. 이 에피소드에서 그(아더 바르시스)는 일요일 아침 부모에게서 도망을 친 마이카가 막 올라타는 기차에서 목발에 의지한 채 천천히 내리는 남자로 극중에 등장한다. 카메라에 잡힌 저 멀리 보이는 목발 짚은 남자는 수년 동안 지속된 마이카와 그녀의 엄마 사이의 극한 갈등을 봉합하기에는 너무 늦게 도착한 것이 아닌가? 키에슬로프스키는 데칼로그에서 등장 인물들이 여러 에피소드들에 계속적으로 나오게 한다. 제 9편에서는 아냐가 혼자서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그 모습을 아이를 입양할 생각을 하고 있는 아내와 그녀의 의사 남편이 창문 너머로 보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똑같은 아파트 단지에는 많은 비슷한 창문들이 있고 그 중 어느 창문 너머에서는 또 다른 드라마가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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