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의 파벨(Pawel)은 싱글인 아빠와 함께 산다. 엄마는 멀리 호주에 산다. 고모인 이레나(Irena)는 파벨을 신앙의 세계로 이끌면서 조카의 양육을 도운다. 소년은 아빠와 고모에게 죽음과 삶과 신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한다. 파벨이 크리스마스 선물 – 스케이트 한 켤레 – 을 미리 받았을 때, 아빠는 아들의 안전을 위해 집 근처에 있는 호수의 얼음 두께가 스케이트를 타기에 충분한지 여부를 컴퓨터로 계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은 비극적인 사고를 당한다. 이 단순하면서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각본을 함께 썼던 크쥐시토프 피에셰비치(Krysztof Piesiewicz)가 어느 날 아들이 제 시간에 돌아오지 않았던 자신의 경험에서 영감을 얻었다.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작품들에 대해 썼던 많은 작가들이 제 1편 대부분이 호숫가 모닥불 옆에 묵묵히 앉아 있는 한 남자(아더 바르시스 분)의 회상 장면(플래쉬백)임을 눈치채지 못한다. 관객의 눈을 똑바로 쳐다 보는 사건 목격자의 강력한 시선은 매우 중요하다. 여느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영화들 속에서처럼 분명하지는 않지만, 그의 눈물 방울은 또 다른 눈물 방울에 대한 응답이다. 학교 문제를 다룬 탐사 보도에 조카의 모습이 나오자 TV를 보던 이레나의 눈에 맺히는 눈물 방울. 눈물 방울의 대칭은 마지막 장면에도 등장한다. 아들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무신론자 아버지는 건축중인 가건물의 성당에 들어 가서 제대를 거칠게 밀며 몸부림 치는데(대체 누구를 향해?), 제대 위에서 놓여 있던 초가 떨어 지면서 촛농이 튀어 제대 뒤에 있던 블랙마돈나의 얼굴에 “눈물 방울”이 맺힌다. 파벨에 대한 이야기는 소년의 얼굴이 TV화면에서 사라지면서 끝나는 고모인 이레나의 회상(플래쉬백)이다. 아더 바르시스(Artur Barciś)의 응시로 제 1편은 끝난다.